정조대왕의 화살, '편전'

정조대왕의 이야기를 보며 느낀 스타트업이 갖추어야 할 모습.

정조대왕의 화살, '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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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역린'이라는 한국 영화를 봤다. 조선 시대 정조대왕이 붕당정치속 '정유역변'의 위기를 통해 강한 왕권을 세우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다.

통아에 편전을 넣어 활시위를 당기는 정조 역의 현빈 배우. 출처: meldorabox

영화에서 정조가 편전片箭이라는 작은 활을 쏘며 이런 말을 남긴다.

"나는 세손 시절부터 편전片箭이 좋았다. 비록 그깟 통아桶兒에 작은 '애깃살'이지만 명쾌하고 신묘하고 강력하기가 따를 활이 없다. 간교하지 않고 허세롭지 않고 장황하지 않다. 작고 보잘것 없는 모습으로 적의 허영을 일격에 분쇄한다."